예전에 써둔 새로운 도전이라는 글을 보니 인디스쿨 앱을 만들겠다고 했던 때가 2013년 6월이다. 이미 그 시기 이전에 앱개발 계획을 세웠으니 실상 1년도 더 된 프로젝트인데,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시작하게 되었다.
시작하게 된 이유는 다소 어이가 없게도 클래스팅 앱의 Push 알람이 오지 않는다는 사실 때문이었다(지극히 개인적으로만 발생하는 문제이므로 클래스팅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혀둔다). 언젠가부터 이런 문제가 발생해서 해결하려고 많은 노력을 했었는데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직접 xcode를 다시 설치하고 Organizer로 Device Console을 살펴보다가 xcode 깐 김에 다시 앱개발이나 해보자!! 라는 마음을 먹게되었으니, 클래스팅에 감사해야 하는 것인지 ㅎ
xcode는 물론이고 Objective-C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많이 없기 때문에 또다시 맨땅에 헤딩으로 시작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첫 번째로 살펴본 것은 Apple에서 작성한 Start Developing iOS Apps Today 문서이다. 예전에도 이런 비슷한 문서가 있었는데 지금은 제법 상세하고도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는 것 같다. 물론 iOS7 환경에 맞게 모든 문서가 작성되어 있어서 시중에 있는 어떤 책보다도 앱개발에 대한 기초를 쌓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이 문서에 나와있는 튜토리얼을 따라하다보면 기본적인 앱의 개발 과정, 스토리보드의 사용 방법, MVC에 기초한 프로그래밍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개발하려는 앱이 xe와 연동이 되어야 하다보니 xe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는 점이다. 하지만 xe의 경우에는 개발자를 위한 문서가 전무한 상태라 조금은 걱정이 된다.
하지만 블로그의 부제가 programming for fun이다. 프로그래밍은 내 본업이 아니지만 나에게는 둘도 없는 취미이자 관심사이고 자아실현의 도구이기도 하다. 내가 필요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쓰는 것 자체가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운 일이니, 이 모든 과정은 나의 ‘놀이’라고 볼 수 밖에 없다. 다만 놀 때는 놀더라도 새롭게 알게 된 내용에 대해서는 차근차근 정리를 해가면서 놀려고 한다.
다음 과제는 iOS에서 xe에 로그인하기와 JSON으로 정보 가져오기다. 이 글을 쓰는 시점에는 이미 성공한 내용인데 곧 정리를 해야겠다. 앞으로 계속 치고 나가고 싶지만 꾹꾹 참고 블로그에 정리를 한다. 앞으로 많이 기대해 주시라.